알파와 오메가

Alpha and Omega


Eunsol Kim

About


"알파와 오메가"는 재난을 겪은 사람들의 공포와 불안, 그리고 재난을 겪은 적 없는 사람들의 안일한 태도 사이의 온도차를 다룬다.

포항에서 두 번째로 큰 지진(진도 4.6)이 일어난 2018년 2월 11일 새벽 5시경, 몸소 지진을 겪고 서울로 돌아온 작가는 포항과 대비되는 서울의 분위기를 겪는다. 진원지인 포항에서 느낀 지진의 심각성이 서울에서는 공유되지 않기 때문이다. 작가는 두 도시의 반응 차이를 ‘정보와 경험의 불균형으로 인한 감각의 차이’로 해석한다. 두 도시 간 감각의 간극을 표현하기 위해 지진의 객관적 지표인 두 도시의 지진 데이터를 이용한다.

단순히 재난의 이미지가 주는 압도적인 공포와 위압감을 재현하기보다는, 데이터 소니피케의션(Data Sonification)*으로 데이터를 청각화하여 새로운 공감각적인 체험을 제안한다. 재난의 데이터가 빛과 소리로 치환된 공간에서 관객은 자유로이 새로운 형태의 재난을 경험하게 된다.

* 데이터 소니피케이션(Data Sonification)는 데이터들을 소리로 변환하여 사운드 스케이프 형태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Technical Description


Data Preprocess

공공 데이터포털에서 10년간의 서울과 포항의 지진 데이터 수집하였습니다. 동일하지 않은 시간에 일어난 각각의 도시의 지진 데이터들을 같은 시간 선상에서 일어나는 이벤트로 나열하기 위해 230개의 데이터를 1, 4.8 35.9 1; 다음과 같은 형태로 전처리 하였고 이는 시간의 역할을 해줄 순서, 진도, 위도 순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Data Sonification

동일한 시간대에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거나 한 도시에서만 지진이 일어났다면 그때는 사운드가 들리지 않거나 한 채널의 사운드만 들리게 됩니다. 패치에서는 이러한 데이터가 coll 함수에 저장되고 이것들이 1초마다 다음 값으로 넘어가며 FM-Synth에서 진도는, 템포, 음고, 변조 비율에 변수로 위도는 모듈레이션 인덱스 값으로 적용됩니다. 리듬은 랜덤하게 설정되어 있으며 서울과 포항의 채널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는 추후 오프라인 설치 시 다른 위치에 설치될 각각의 스피커의 설치를 용이하게 하여 두 데이터에 따른 사운드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웹상으로 전시 구현 시 헤드폰으로 감상할 경우에도 동일하게 이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Visualization

비주얼의 경우 앞서 데이터에 따른 사운드의 인터랙션과 거의 동일하게 진행되며 사운드와 동일하게 데이터 값이 없을 경우와 한쪽 데이터만 있을 경우 이미지가 사라지나 하나의 축만 활성화됩니다. 진도 값이 서울은 가로축, 포항은 세로축의 바에 연동되어 있습니다. 또한 생성되는 사운드는 플리커 효과에 영향을 줘서 영상에서 지속적으로 번쩍이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 상대적으로 데이터가 많은 세로축이 반응 빈도가 더 높으며 진도가 더 높을 수록 각 축에 해당하는 바가 좌우 상하로 더 넓어지는 이미지를 만듭니다.